퍼스펙티브
2023년 1월 25일
소셜 미디어 포스팅 작성에서부터 업무용 사용 사례까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은 조직 프로세스와 창의적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기술 발전의 중요 수단이 되었다. 그중에서도 생성형 인공지능은 데이터 분석과 처리라는 기존의 단순한 응용 영역을 넘어 새로운 콘텐츠를 창조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러한 새로운 혁신 물결의 등장에 산업계의 관심이 치솟고 있다. 각계 전문가들은 기술이 기업과 투자자에게 제공할 미래 가치와 성장기회를 강조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의 상업적 이용을 위한 초기 자금 마련과 연구 개발 분야에 투자자와 대형 테크기업이 대대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향후 인공지능 업계의 밝은 전망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심지어 사모자금 시장을 통한 자금 마련이 쉽지 않은 요즘 환경에서도 인공지능 업계에 투자된 자금 규모는 2022년 기준 미화 약 1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 인공지능 산업에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보이는 혁신 기술을 갖춘 기업을 투자자들이 주시하기 시작하면서 현재 자금 조달은 벤처 캐피탈 수준에서 주로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맥쿼리캐피탈의 벤처 캐피탈 그룹은 최근 D-ID에 대한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D-ID는 특허받은 딥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기업이다. 대기업용 디지털 휴먼을 창조하고, 이를 활용해 고객 경험과 고객 참여를 향상하고자 한다.
한편 어도비,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세일즈포스, 스포티파이, 유아이패스를 비롯한 대표적인 테크 기업은 사내 연구 개발 노력을 강화하여 첨단 인공지능 기술의 상업화를 주도하고 있다. 상업화가 계획 중인 서비스에는 이미지·영상 생성과 편집, 음성 시뮬레이션, 3D 물건과 화면 제작, 코드 개발, 대화형 워크플로 생성, 작곡 및 신약 개발을 비롯한 다수의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
맥쿼리캐피탈 미주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샘 샤흐 (Sam Shah) 소프트웨어 & 서비스 글로벌 대표는 다수의 대형 종합 테크 기업이 전략적 인수 합병을 통해 기술 개발 노력 강화와 핵심 역량 확대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 최고 수준의 인재를 영입하고 근간 시스템을 내재화하려는 기업의 노력이 이어지면서 향후 인수 합병 기회는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보인다. 맥쿼리캐피탈은 급격하게 성장중인 산업에 소프트웨어와 기술적 전문성을 융합하고자 인공지능과 머신러닝도 인수 합병 대상에 포함한 바 있다.
또한 벤처 기업을 비롯해 성장 단계에 있는 신생 기업은 기술 개발과 제품 공급을 위한 폭넓은 플랫폼이 필요하므로 자본과 자원을 제공해 줄 수 있는 투자자를 찾는 상황이다. 투자자는 업계에서 곧바로 기업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엔드 투 엔드 인공지능 솔루션 서비스 제공사에 자금을 투입하기 위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미 자금 모집에 큰 성공을 거둔 기업들은 프로덕션 레디 (Production-ready) AI 및 머신러닝 운영(Machine Learning Operations (MLOps)) 도구 개발 단계에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업계 경향이 이미 확대 중이다. 저분자 신약 개발 과정 최적화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기술 기반 제약 회사인 아톰와이즈(Atomwise)와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콘텐츠 생산 기술 기업 재스퍼 AI (Jasper.ai)는 최근 각각 미화 1억 2천만, 1억 4천만 달러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샤흐 대표는 “이 기업들은 변화 초기 단계에서 차세대 인공지능의 판도를 정의하고 시장을 형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향후 3년에서 5년 사이 시장에 등장할 새로운 최첨단 솔루션 영역을 이끌어갈 대표주자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 Arize AI | 가관측성(observability) 플랫폼 서비스 기업. 모델 및 데이터 문제를 감지할 수 있는 프로덕션 머신러닝 분석 기능 및 워크플로를 제공 |
|---|---|
| Atomwise | 인공지능을 활용해 저분자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생명공학 엔진 기업 |
| D-ID |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텍스트와 이미지를 결합하여 사실적인 동영상 제작을 지원하는 기업 |
| Forethought | 고객 지원 전과정을 자동화하는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 서비스 기업 |
| Gretel | 데이터의 합성, 레이블 지정, 분류 및 보호 등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 |
| Inworld |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용자가 몰입형 가상 세계를 창조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제공 기업 |
| Jasper.ai | 인공지능을 활용한 독창적인 마케팅 콘텐츠 작성을 지원하는 기업 |
| Mostly AI | 은행, 보험, 통신 업계용 종합 데이터 생성 도구 제공 기업 |
| Regie.ai |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 제작 및 관리 시스템 개발 기업 |
| Stability.ai | 개방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 개발 기업 |
반대로 인공지능 관련 기업 중 후기 개발 단계이거나IPO 전단계 기업은 상장 시도 전에 거시경제 상황이 좋아지기를 기대할 가능성이 높다. IPO 전단계의 기업들의 경우 그 산업이 어떤 산업이냐에 따라 주가흐름의 수준과 변동성이 크게 좌우되겠지만, 기술 경쟁력이 높고 비용 절감과 매출 성장 역량을 증명한 회사는 그렇지못한 경쟁기업들보다는 더 높은 프리미엄 거래배수를 획득하게 마련이다. 이러한 시장환경에서 높은 성공 가능성을 보이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제품의 재현 데이터(synthetic data) 생성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스케일 AI (Scale AI), 그리고 보안 중심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솔루션 제공사인 스파크코그니션 (Sparkcognition) 등이 있다. 양사 모두 기업의 수명주기 상 주요 확장 단계에 있다. 기업용으로 바로 활용이 가능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하여 기술 및 데이터 중심적인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사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공모 자금 조달을 기반으로 성장을 더욱 가속화 할 준비도 되어 있는 기업이라 할 수 있다.
| Bullfrog AI | 임상 단계 전문 생명공학 기업. 신약 개발 전략을 위한 예측적 분석에 머신러닝을 활용한다. |
|---|---|
| Dataiku | 확장 중인 비즈니스를 위한 기업용 인공지능 엔드투엔드 솔루션 플랫폼 제공 기업 |
| DataRobot | 비즈니스 종류에 무관하게 생산 단계에 활용가능한 인공지능을 자동화하여 제공하는 기업용 인공지능 클라우드 서비스 |
| H20.ai | 인공지능 활용의 확대를 추구하는 오픈소스 머신러닝 자동화 플랫폼 제공 기업 |
| Hive | 맞춤형 비즈니스 인공지능 모델의 구축 과정을 최적화하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서비스 기업 |
| Scale AI | 맞춤형 비즈니스 인공지능 모델의 구축 과정을 최적화하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서비스 기업 |
| Spark Cognition | 사이버공격 대응, 예측, 예방을 위한 기업용 인공지능 솔루션 제공 기업 |
업계가 계속 성장하면서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생성형 인공지능은 다양한 산업에서 막대한 가치를 창출하게 된다. 결국 보험이나 보안업계는 물론이고, 사기 방지나 로보틱스, 첨단 운전자지원시스템 (ADAS)과 자율 운행 차량 산업까지도 인사이트 도출을 위해 방대한 양의 실험용 데이터가 필요하게 될 예정이다. 재현 데이터 생성이 기존의 데이터 수집 방식을 대체하면서 기업은 제품 실험과 개발을 보다 효과적이고 비용 효율적이며, 폭넓게 수행할 수 있게 되어 기업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이익된다. 샤흐 대표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변화는 이미 현재 진행형입니다. 자동차 보험사, 손해 및 생명 보험사도 보험금 지급 처리 절차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2023년까지 미화 약 13억 달러의 비용 절감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처리의 정확성과 효율성도 개선되어 고객 만족도도 높아질 것입니다”고 말했다.
생성형 인공지능의 가치 창출 효과는 단순히 기존의 사업 모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마케팅과 같이 창의적인 사고가 필요한 업계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전문적인 서비스와 컨설팅을 제공하는 새로운 사업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이메일은 물론 소셜 미디어 포스팅, 전문가 컬럼과 같은 글도 쓸 수 있기 때문에, 기업에서는 인공지능이 작성한 독창적인 내용의 문서를 사업적 니즈에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인공지능 기반으로 자율화된 최적 디자인 솔루션이 제공되는 생성형 디자인 기술도 등장하였다. 건축, 기계 공학, 건설 등 창의성과 기술적 전문성을 모두 요하는 업계까지도 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생성형 인공지능에서 비롯된 혁신 기술에 대한 투자 가치는 이미 증명되었다. 이 기술은 기업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워크플로 솔루션 뿐 아니라, 신사업 모델 창조 역량도 갖추고 있다. 샤흐 대표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잠재력을 시장이 점점 더 깨달아감에 따라 업계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 상당한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인공지능 산업에 진출하는 수많은 기업이 차세대 기술 개발에 혁신을 일으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가져올 무한한 가능성을 포착하기위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매일같이 쏟아지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업계의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됩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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